13년도 대학생 1학년부터 학교 홍보대사로 있으면서 학교 행사만 200회 이상을 참여하면서 느끼는 게,
어떤 학교 선생님은 정말 섬세하게 계획하고 실행하고,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지원을 요청했던 반면,
어떤 선생님은 단순히 하라고만 하고, 막상 문제 생기면 학생들에게 문책하는 경우를 보면서,
섬세함, 배려심, 공감능력이란 것은 어떤 업무에 있어서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
기본만 하자! ,1인분만 하자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짜 본인의 자리에서 어떤 도움을 얻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말이라도 물질적인것이라도 보답하는 것이 미덕이고,
미안한 경우에서는 자존심보다는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더 우선 가치로 생각하며, 사죄/양해를 구하고,
남에게 진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이긴다는 생각도 하지 말고,
수평적인 관계에서 어떠한 관계든 바라보는 것이 요즘 들어 요구되는 미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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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강주원님의 글에서
강연 섭외를 받을 때면, 두 가지 유형을 만날 수 있다. 물어보지 않아도 강연료를 명시해주는 곳과 먼저 물어보기 전까지 강연료를 말해주지 않는 곳이다.
경험상 강연료가 없든, 적든, 많든 강연료가 얼마라고 정확히 말해주는 곳은 일 처리도 깔끔하다. 장소 안내라든지, 담당자의 태도라든지,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의 열정이라든지, 배울 점이 많다. 페이를 받지 않더라도 오히려 얻는 게 많다.
반면, 섭외 과정에서 강연료를 먼저 묻게 만드는 곳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강연에 대한 안내도 부족하고, 안내했던 것과 현장이 다른 경우도 있었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도 내가 먼저 묻게 만든 그 강연료 소식이 없어, 내가 다시 연락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반복되니 섭외 과정에서 강연료에 대한 언급을 미루는 곳은 가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연료는 섭외 대상이 먼저 꺼내기 전까지 절대 말해주지 마시오.'라는 매뉴얼이라도 있는 걸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작이 확실하지 않으면 그 과정과 끝에 꼭 골치 아픈 일이 생기게 된다는 사실은, 점점 확실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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