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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_Preparation

그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렸다고 느끼는 우리에게

by 스타트업_디벨로퍼 2020. 12. 20.

20살까지는 도전적이고 모험적ㅇ니 것을 꿈꾸었던 나는,

군대를 다녀오고, 고학년이 되가면서 안정적인 직장(기술고시, 공기업, 석유화학 기업 - 계전직)을 꿈꾸곤 했다.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불안하기 때문에, 이를 없애고자

불안함이 없는 안정적인 직장을 꿈꿨다.

 

4학년 1학기 전기기사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은 

공부는 하겠고, 전기기사를 따려면 따겠는데, 이런 무료한 일상이 과연 나에게 맞을까?

죽기 전에 세계/국가/지역사회/단체 등에 기여하고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는 내가 되자고 

다짐했던 내가 그런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참 많이도 들었다.

 

그렇게 부족한 나를 채우기 위해 대학원에 왔고,

1년 반동안(정확히는 2년) 연구를 진행하면서도, 전기기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좁은 학계에서 기여하고 발전하는 것에 대한 회의를 때론 느끼곤 했다.

 

더욱 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심었던 나에겐 

대학원 생활은 정말 맞지도 않았고 버티고 또 버티고 또 버티고,

혹시나 부족하거나 맞지 않더라도 특정 임계점에 다다른 순간 바뀔 것이라 믿었기에

월화수목금일 9시에 출근해서 11시에 퇴근하는 일상을 보내며 살아왔다. 

 

그럼에도 바뀌는 것은 없었고,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은 계속 내 주위를 맴돌았다. 

그리고 결국 2020년 8월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10월부터 4월까지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추가적으로 문서작업(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디자인 감각, 데이터 역량, 컴퓨터 공학 등을 채워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월화수목금토일 9시~1시 30분까지 일 14시간 30분 주 100시간을 실현해나가는 중에 있다.

 

힘들지만, 

때로는 난관에 부딪히지만,

내가 가는 길이 정말 불안하고, 내가 어디에 갈 수 있을까

어디에 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너무도 재밌다. 정말 재밌다. 

 

나의 생각을 구현하고 실현하고 세상에 드러내는 순간을 기대하고 기도한다.

 

이 기회를 통해서 노션으로 나만의 기록 저장소를 만들고,

티스토리로 블로깅을 제대로 시작하면서 나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깃허브로 나의 개발 실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언어를 공부해나가고, 

나를 보다 효율적인 사람으로, 실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배움이 있는 시기이기에

때로는 이미 취직해서 대리 1년차, 사원 4년차, 오피스텔 매매, 자동차 구매 한 친구들이 있지만,

 

인생은 100세 시대 마라톤이기에

지금은 불안하고 떄론 내가 어리석고 후회스럽고 안타깝고, 

내가 친구들보다 못난 거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하지만,

 

한국/중국/미국/영국의 대가/위인들의 인생사를 보면서

조금해하지 않고 긴장을 하는 내 자신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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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owook 님

 

인생에 권태기가 왔을 때 기억해야 하는 것

 

1. 삶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늘 후회와 아쉬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2. 나만 그런거 같아도 모든 사람이 다 저마다 힘들게 산다.

3. 사람들은 다 알면서도 모른척하며 산다. 내가 미련하거나 용기 없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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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강주원 님의 글에서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 때문에 많은 것들을 잃었다.

정직원을 목표로 했던 회사는 인턴 도중 그만두게 됐고,

3년을 목표로 들어갔던 회사는 두 달 만에 그만두게 됐다.

온갖 이상적인 계획으로 시작했던 카페는 현실 앞에서 계획과 정반대로 운영됐으며,

내심 거창한 목표로 출간했던 첫 번째 책은 소문 없이 묻혔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덕분에 새로운 기회들을 만났다.

잦은 퇴사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나는 청년들과 고민을 나누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 삶의 행복을 찾아준 꿈톡을 시작하게 됐고,

카페에서 시들어가던 나는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글을 쓰고 출판사를 시작했으며,

소문 없이 묻혀버린 책을 보며 스스로 책을 홍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SNS를 시작했다. 덕분에 지금의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잃었고, 많은 것들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잃은 것에 집중하기보다 새로 얻은 기회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

내가 얻지 못한 저 멀리 있는 등대에 집착하기보다,

그 등대까지 가면서 만난 부표들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

이제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말이,

내겐 부정적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계획과 달리 흘러가는 인생이라 설렌다.

때론 불안하기도 하지만 전혀 예측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 사람, 삶을 맞이할 생각에 설렌다.

내 인생은 여전히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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