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요즘 경제 위기 때문에,
기업 지배구조, 시스템 변경 때문에,
90년대 생들의 채용이 매우 불안한 것이 현실이다.
대학만 가면 뭐든지 할 수 있다던 부모님의 백지수표는
아무 효력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1학녀때 만나 푸릇푸릇하고 사람관계도 착실히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해오면서 참 멋지던 후배는
지금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으며, 취업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학점관리에 미쳐서 학점관리해서 대기업에 가던 친구들은
회사생활에 피로감을 느끼며,
재테크, 주식, 부동산, 게임에 빠져 산다.
연구원이 되야겠다고 다짐하며 20살부터 27살인 지금까지 꿈을 저버리지 않으며,
현재 자대 대학원 전문연구요원에 있던 친구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연구가 아니라 교수욕이 절반이다.
왜 우리는 대입을 위해서 가장 풋풋하던 14세~19세를 바쳐야하고,
막상 대학에 와서도 즐기지 못하고, 학점관리/스펙 관리에 치중하고,
종착지이던 회사/연구소에서는 회의감에 빠지곤 하는 걸까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어떻게든 해야하는 걸까?
좋은 회사, 좋은 대학에 갔다면 끝이나는 것인가?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미래만을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는 것을 매번 강요받는다.
그렇기에 우리의 현재는 우울하고, 과거는 남는 것이 없고,
미래가 불확실해질 때, 우리는 엄청난 좌절감을 맛보곤 한다.
단순히 이것은 20대만 겪는 것이 아니라
10대, 30대, 40대, 50대, 60대,70대 모두가 겪고 있다.
대한민국이 살만한 나라가 되려면, 미래도 때론 보면서 현재에 충실하고,
현재를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는 나라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만 하는 인생을 살지 않는 대한민국민이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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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배드워커스 다이어리>
요즘 20대가 겪는 이상 증상
뭘 해도 불안하다.
일할 때도 놀 때도 의욕이 없고,
이유없이 급 우울해진다.
예전엔 별 이유없이 ㅋㅋㅋㅋ 웃었다면
요즘은 기껏해야 ㅎㅎㅎ 이렇게 웃는다.
사람들은
' 다 그러고 살아'
'어떻게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냐' 라고 말한다.
내가 원하는 건,
그냥 예전처럼 사소하게 웃고 사는건데,
'야, 그런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어'
'일단 중요한 것부터 해야지'
나는 이제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우울한 날 노래방에 가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주말엔 친구와 함께 옛날 얘기를 하며 웃고,
정말 언제든 할 수 있을 만큼 작은 거라면,
그건 지금 해도 된다는 뜻이니까
어른이 되어가면서 우린
유치해서 웃지 않고, 별 거 없다며 울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웃고 우는 방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화낼만한 것에 화내고, 웃을 만한 것에 웃고,
울만한 것에 우는 과정 속에서
우린 무표정이 됐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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