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대학생활, 2년의 군생활, 1년 반의 대학생활, 6개월의 교육과정을 살아오면서,
정착된 삶, 어찌보면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좁은 시야와 얕은 경험속에 살아오며,
채움 만이 미덕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여행을 가게되면서, 혹시나 필요하게 될지도 모를 거 같은 것들로 가득 차던 배낭이,
정말 필요한 것, 계속해서 쓸 거 같은 것들로만 채워지는 비움의 미덕이 가득찬 배낭으로
변모되어 갔고,
인생에서도 계속해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필요하고, 삶에 있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무엇을 버려야할지 판단하며 때로는 비우는 삶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
4년간의 휴학없는 대학생활, 이후 연구실 생활과 석박통합과정으로 연구와 실험, 과제 제안서 등으로 가득찼던
삶이었지만,
나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방향의 진로를 꿈꾸는지,
나의 적성은 어떤 것이 맞는지,
나의 가족과는 어떤 추억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지,
나는 어떠한 부분에 성취감을 느끼는지 등에 대해서 틈틈히 고민하였고,
아무 소속이 없는 지금 이순간 그러한 고민을 진정으로 하게 되지 않나 싶다.
아침에 7시에 나와 카페를 가서 개발 공부를 해가면서 중간 중간 밥을 먹고, 10시에 집에 돌아가는 순간까지,
어떤 카페를 가는지의 여정,
카페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짐이 무엇인지 구분하게 되고,
카페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
밥은 무엇을 먹는지,
하나하나의 반복되는 일정 속에
나만의 습관과 루틴이 생겨나가게 되고,
나와 나의 주변을 알게 되는 거 같다.
비록 지금의 삶과 생활이 떳떳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좁은 사회 속에서 넓은 세상으로 펼치기 직전의
과도기적인 지금과 같은 시기가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했던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욕심과 질투 시기 보다는
열망과 투쟁, 끈기를 갖고 이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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